'세금 안 내는 개인사업자' 하루에 4시간 일하고 월 500 번다는 이 직업

기술직에 뛰어드는 MZ세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몇십 년간 국내 대학 입학률은 70%에 달하고 기술직은 외면받았는데요. 이에 젊은 기술 노동자의 수는 급감했고, 오히려 지금은 고수익을 창출하는 틈새시장으로 떠오른 것이었죠. 몸 쓰는 젊은이들은 방송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직업을 알리기도 하죠.

소위 SKY라 불리는 대학교를 졸업한 후 도배사로 일하고 있는 배윤슬씨, 10대 목수로 유명한 이아진씨 등이 방송을 통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1. 몸 쓰는 기술직, 해녀

오늘 소개할 직업 또한 몸 쓰는 기술직인 해녀입니다. 해녀는 바다에 잠수해 해산물을 채취하는 직업인데요. 지난해 한 해녀의 밥벌이 브이로그가 공개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바로 거제도 최연소 해녀 진소희씨입니다. 과연 해녀의 일상은 어떤지, 그리고 월급 체계는 어떻게 되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바다'가 내 출근 시간, 출근일 정해줘

진소희씨의 출근은 직장인들의 출근과는 당연히 다릅니다. 바로 바다와 날씨가 출근날과 출근 시간을 정해주는 것이죠. 소희씨가 참고하는 것은 간조 시간과 만조 시간이 나와있는 '물때 달력'인데요. 이 달력의 간조 시간을 참고해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 날짜의 간조시간은 11시였는데요. 이에 9시에서 10시 사이에 출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하나 확인이 필요한 것은 바다 날씨입니다. 바다 날씨는 기상청 웹사이트에서 체크했는데요. 보통 풍속이 14m/s 이상이면 풍랑주의보이기에 강제로 일을 쉴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소희씨는 모든 것을 체크한 후 출근 가방을 꾸렸습니다. 가방에는 수건, 다이빙 컴퓨터 등을 챙겼는데요. 이 다이빙 컴퓨터에는 수심, 수온, 시간 등이 기록된다고 하네요. 

 

3. 출근복은 50만 원짜리

33년 차 선배 해녀와 함께 출근하는 소희씨는 먼저 해녀 휴게실로 가서 고무옷을 환복을 했습니다. 이 옷은 한벌에 50만 원 정도인데요. 지자체에서 30% 정도 지원을 받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거제도는 배를 타고 작업 포인트로 이동해야만 물질을 할 수 있기에 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4. 하루 작업 시간은 4시간

드디어 물질을 시작한 소희씨. 당시 비가 많이 와서 시야가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성게 등을 한아름 따왔네요. 11시쯤 시작한 물질은 1시 30분이 되어 끝났습니다. 약 2시간 20분 정도 물질을 한 것이죠. 그러나 여기서 업무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채취한 성게를 직접 손질했습니다.

 

5. 해녀는 어떻게 돈 벌까?

과연 그렇다면 소희씨는 채취한 해산물을 어떻게 팔고, 어떻게 돈을 버는 걸까요? 바로 선주와 5:5로 수익을 배분한다고 하네요. 선주는 배 운전도 하고 경매 판로도 알아봐 주신다고 하는데요. 해녀들은 매일 작업한 물량을 장부에 적고 이를 매달 월급으로 받는 형태입니다. 물론 수익 배분 비율은 배마다,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6. 하루 최대 수익 '35만 원'

그렇다면 해녀의 수익은 얼마쯤일까요? 이는 소희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통해 알 수 있었는데요. 영상 촬영 당시 거제도 5년 차 상군해녀였고, 이를 기준으로 수익을 공개했습니다. 사실 해녀의 수익은 달마다 편차가 많이 심한데요. 하루 수익으로 봤을 때 가장 많이 번 날은 35만 원 정도였습니다. 이날은 톳나물이나 미역 등을 해녀분들이 공동 채취하는 날이었는데요. 이날 톳을 1톤 정도 작업했고, 이 금액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7. 한 달에 500만 원까지 벌어본 적 있어

해녀에게는 성수기와 비수기도 있는데요. 성수기는 해산물도 많이 나고, 시세도 좋은 시기로 거제도에서는 1월에서 6월 정도까지입니다. 날씨에 따라 어떤 달은 20일 일하기도 하지만 또 어떤 달은 10일도 채 일을 하지 못하는 달도 있다고 하네요. 버는 금액도 차이가 많은데요. 한 달에 많이 벌 때는 보너스까지 합해 500만 원까지 벌어봤다고 밝혀 많은 네티즌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8. 세금 안 내는 개인사업자

그러나 이들이 처음부터 이런 소득을 올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1년 차 때는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수익이 적었다고 하는데요. 지형도 모르고, 어디에서 해삼이 날지, 성게가 날지 전혀 모르기에 물속에서도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한 달에 25일을 힘들게 일하고 100만 원도 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년을 버티자 수익은 안정화되었고 지금은 1년에 3,000만 원 정도를 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면세사업자이기에 이 모든 수익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소희씨는 해녀의 장점으로 '자유로움'을 꼽았는데요. 하루에 네 시간 정도 근무를 하면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는 말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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