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에 개콘에서 쫓겨난 개그맨이 부자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것

12년 전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방영했던 '황현희 PD의 소비자 고발'을 아시나요? 이는 당시 방영하고 있던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을 패러디한 것입니다. 이는 기존 소비자 고발의 진행 방식대로 제품을 소개하고 문제점을 조명하는 포맷인데요. 이 문제점이라는 것이 모두 말도 안 되는 생트집이어서 시청자들을 웃겼습니다. 여기서 황현희는 말도 안 되는 유치한 말을 진지하게 아나운서톤으로 진행하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황현희는 2004년 개그콘서트 코너 '액션 리얼리티'로 데뷔해 2013년 9년간 매회 1개 이상의 코너를 도맡아왔던 개그콘서트 황금기를 장식한 핵심 멤버이기도 한데요. 그러나 그의 전성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무너질 것 같았던 황현희. 그러나 이제 성공한 투자자로 다시 한번 대중들 앞에 섰는데요. 그간 그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는 어떻게 부자가 된 건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콘 전성기 이끈 황현희, 한 순간에 실업자로 전락..

24살 때부터 35살까지 무려 12년 동안 개그콘서트에 몸담으며 연예계 생활을 했던 황현희. 그는 당시 큰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방송을 평생 할 줄 알았고, 평생 그렇게 돈을 벌 줄 알았다는 것이죠. 그러나 2014년 황현희는 개그콘서트에서 퇴출되었습니다. 그래도 '나를 찾는 연락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황현희.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타 방송도 들어오지 않았고, 행사 섭외도 없었던 것이죠. 그는 '실업자가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너무 충격을 받았던 그는 매일 술을 마셨습니다. 맨 정신에는 잠이 오지 않았던 것이죠. 그는 아침에 집에 누워있는데 '이제 뭐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에 나에게 온전히 남을 수 있는 것이 뭘까 생각했고, 그때부터 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2. 닥치는 대로 경제 공부

그때부터 황현희는 돈에 대해 자신만의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공부를 하며 바로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2년 동안 공부하며 책도 읽고, 외신도 찾아보고, 신문 기사를 수백 개씩 봤죠. 어떤 사람들은 돈 100만 원이라도 넣어서 적은 돈으로 투자해보라고 했지만 적은 돈도 돈이기에 자신에게 기회가 올 때까지 참고 인내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다 보니 경제를 보는 눈이 길러졌고, 사이클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3. 2016년 부동산 폭락의 두려움 딛고 서울 부동산에 투자 시작

그러던 중 2016년 황현희는 모든 돈을 부동산에 올인했습니다. 서울에 아파트를 몇 채 사고, 분양도 받았던 것이죠. 당시 서점에 가면 부동산 폭락에 관한 책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이런 장을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했고, 그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황현희는 '그때 아파트에 관심 가진 사람들은 세 배 이상의 부를 이뤘을 것'이라며 자신도 비슷한 수익을 거뒀다는 것을 암시했습니다. 

 

4. 아파트는 '김장김치' 

이후 황현희는 투자를 떠났습니다. 이 아파트를 '김장김치'라 여기고 잘 익으면 먹겠다고 생각한 것이죠. 실제로 황현희는 마음껏 인생을 웃으며 살았지만 항상 경제가 돌아가는 것에는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부자들을 많이 만나는 아는 동생이 '부동산을 투자를 하는 사람보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자금에 유동성이 있어 삶이 윤택해 보인다'는 말을 들었고, 황현희는 다시 주식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닥치는 대로 신문기사를 읽고 유튜브를 보며 공부했다고 하네요.

 

5. 올라가는 주식에 타고 싶었지만...

당시 그는 S&P지수가 계속 우상향 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하는데요. 물론 이 지수를 보며 올라타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그렇게 꾹 참고 참아 2019년 12월까지 참았습니다. 이후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폭락했고, 그는 대부분의 자산을 미국 주식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이 자금은 다시 정리했다고 하네요.

 

6. 미리 준비한 자의 '술값'은 내주지 말자

그는 투자에 앞서 준비하고 공부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올라가고 경제적 수익을 보는 건 어제를 준비한 사람들의 축제이지 우리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여기에 섣불리 올라타다가는 이들의 술값만 내주는 꼴이라는 비유를 들기도 했습니다. 이에 오늘부터 투자 공부를 시작하고 사이클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현희는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에 투자해 전성기 때보다 10배 이상의 수입을 었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는 '36개월 아들이 자라는 모습을 온전히 지켜보고, 일주일에 한 번씩 여행 가는데 어디든 갈 수 있는 상황이 좋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투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 발짝 떨어져 쉬면서 경제 공부를 하며 끈을 놓지 않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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