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공무원 제쳤다!'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직장 1위는?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안정성'이 최고의 장점이죠. 이는 통계조사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서 2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2017년, 2019년 조사에서 '13~34세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 순위의 1위는 공무원이었습니다.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고르는 데 있어서 '안정성'을 가장 중시 여긴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트렌드는 바뀌었습니다. 2021년 조사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죠. 그렇다면 과연 어떤 조사 결과가 나왔을까요? 참고로 이 조사는 올해 5월 12일에서 27일 전국 약 1만 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 6,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1. 대기업 vs. 공무원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근무하고 싶은 직장' 1위 자리를 차지했던 공무원. 그러나 올해 조사에서는 공무원이라는 답변이 3위로 밀려났습니다. 그렇다면 1위는 무엇일까요? 바로 대기업입니다. 21.6%의 응답자가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답했죠. 이어 2위는 공기업 있는데요. 0.1% 포인트 적은 21.5%의 응답자가 이 답변을 내놓았으며, 공무원은 21%에 그쳤습니다.

성별로 나눠서 보면 여성과 남성이 선호하는 직장이 달랐습니다. 남성은 여성보다 대기업, 공기업, 자영업을 선호하는 비중이 높았고, 여성은 공무원, 전문직, 외국계 기업 등을 선호하는 비중이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도 차이를 보였는데요. 재학 중인 중, 고,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이었으며, 그다음으로는 중고등학생은 공무원, 대학생 이상은 공기업을 꼽았습니다.

 

2. '안정성' 보다는 '수입'

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바로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응답자의 38.7%는 직업을 선택할 때 '수입'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4.8%는 안정성, 13.8%는 적성과 흥미라고 답했네요.

사실 요즘 월급을 아무리 모아도 집 한 채 살 수 없다는 불안감이 청년들 사이에서 팽배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월급을 극단적으로 모아 조기 은퇴를 꿈꾸는 파이어족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에 젊을 때 바짝 벌어 자산을 빠른 시간 내에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인식이 통계에 반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3. 일 vs. 가정생활

워라밸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습니다. 독특한 것은 전보다 수입을 중시하는 MZ 세대가 일보다 가정생활을 더욱 중시하는 것이죠. 일과 가정생활의 중요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48.2%는 '일과 가정생활 모두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는데요. 이는 2년 전보다 4.0% 포인트 증가한 수치였습니다. 33.5%는 '일을 우선한다'라고 답했는데요. 이는 2년 전보다 8.6% 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며 '가정생활을 우선한다'는 응답은 18.3%였습니다. 수입을 중시하면서 동시에 가정생활에 대해 중요성을 더욱 느끼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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