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스트레스는 많지만 '연봉 깡패'라는 공무원 직렬은?

교도소에서 일한다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영화 등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어둡고 무서운 직업이라는 인식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편견을 깨 주는 한 교정직 공무원의 브이로그가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일하는 4년 차 교정직 공무원 류효기 교도관입니다. 류효기 교도관은 다양한 교도관의 업무를 공개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수용자의 방문을 두드리며 고압적인 목소리로 '정숙'을 외치는 교도관의 이미지와 다른 다양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교정직 공무원의 진짜 업무는 어떤 모습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근무 중 핸드폰 사용 절대 금지.. 과연 그 이유는?

교도관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바로 수용자 감독입니다. 실제로 류효기 교도관도 야간 근무를 통해 수용자를 관리 감독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그는 오후 5시부터 아침 8시까지 야간 근무를 섰는데요. 아침에 출근해 총 26시간을 근무하는 살인적 스케줄을 소화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수용동에 갈 때는 핸드폰 등 개인 물품은 반입 금지입니다. 이에 따로 마련된 라커에 핸드폰 등을 넣어두고 수용동으로 향하고 있네요. 수용자에게 칼이나 휴대전화 등 물품을 빼앗길 경우 탈옥 등의 범죄로 이어질 수 있기에 매우 엄격하게 규칙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류효기 교도관은 야간 근무 시 총 200명 정도의 수용자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 '밥 양'으로 싸움날 수 있어

석식 시간에는 배식을 감독하는 역할을 합니다. 배식은 주로 직원들의 지시에 잘 따르는 모범수가 하게 되는데요. 수용자들이 배식하는 과정에서 불균등하게 배식을 하게 되면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기에 공정한 배식이 이뤄지는지 감독하는 것이죠. 실제로 류효기 교도관은 고추의 개수까지 세세히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석식 시간에도 수용자가 잔반통을 엎는 등 매분 매초 일이 발생하는데요. 이를 하나씩 체크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3. 약 '꿀꺽'까지 직접 감독해야

약을 배분하는 것도 교도관의 중요한 일입니다. 200명 정도의 수용자들 중 약을 복용해야 하는 수용자는 180명 정도라고 하는데요. 수용자들이 약에 굉장히 예민하기에 매우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약을 분류하다 보면 약봉지에 '복용 확인'이라고 적혀있는 것이 있는데, 이 약은 향정신성약으로 많이 먹게 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에 수용자가 약을 따로 모아두지 않고 그 자리에서 삼키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죠.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며 해열제를 배분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4. 온몸에 대소변 바르고, 극단적 선택까지..

소등 후 수용자들이 모두 잠든 시간에도 교도관은 쉬지 않습니다. 류효기 교도관은 한 시간 간격으로 불시 순찰을 돌게 되는데요. 순찰을 다 도는데 2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특별한 수용자가 있거나 특별한 상황에는 이보다 더 자주 순찰을 돌고 있는데요. 한 여름에는 수용동 내부가 정말 덥기에 땀이 많이 나고 지치는 업무라고 하네요. 

또한 야간 순찰 상황에 돌발 상황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류효기 교도관은 야간 순찰 중 온몸에 대변과 소변을 묻히고 방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는 수용자를 목격한 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교도관이 직접 제압하고 씻긴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영상 속 한 교도관은 야간 순찰 중 극단적인 시도를 한 수용자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적도 있었다고 하니 극한 직업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네요.

 

5. 극단적 스트레스에 노출돼

류효기 교도관의 주간 근무 또한 네티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고충심리팀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수용자가 수용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돕는 상담을 하고, 수용자가 출소 후 사회에 복귀하기 위해 심리 치료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육하며, 직원들의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에서 류효기 교도관은 동료 교도관들의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교정직 공무원은 상당한 스트레스와 저마다의 트라우마가 있기에 이런 역할을 필수적이라고 하네요.

수용자 동행도 그의 업무 중 하나입니다. 수용자 동행이란 상담이 필요한 수용자들을 상담실까지 데려오는 업무이죠. 이 업무에도 매뉴얼이 있는데요. 수용자들이 도주하거나 폭행하는 등 돌발 상황이 있을 수 있기에 수용자를 오른쪽에 세운 채 동행을 하고 있습니다. 상담을 앞둔 수용자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가벼운 안부를 묻는 류효기 교도관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만기가 언제세요?' '가족분들은 특이사항 없죠?' 등의 질문을 던지며 소용자의 긴장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6. 10년 차 공무원 한 달 월급이 무려 350만 원??? 

그렇다면 과연 교정직 공무원의 월급은 어느 정도일까요? 공무원의 월급 체계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교정직 공무원의 특성상 교대 근무를 하기에 시간 외 수당, 휴일 수당, 야간 수당 등이 더 붙어 일반행정직 공무원에 비해 조금 더 많은 금액을 월급으로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개된 10년 차 교정직 공무원의 월급 명세서에 따르면 2020년 7급 교위 12호봉의 본봉은 304만 6,200원이었는데요. 여기에 정근수당 가산금이 6만 원, 정액급식비 14만 원, 직급보조비 15만 5,000원을 받습니다. 가족 수당도 있는데요. 배우자의 경우 4만 원, 60세 이상 직계존속 또는 직계 비속은 월 2만 원, 자녀의 경우 첫째 자녀는 월 2만 원, 둘째 셋째 자녀의 경우 6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죠. 교도소라는 근무지의 특성상 특수지 근무수당 6만 원을 받으며, 계호 및 보호수당 17만 원을 받습니다.

이에 월급의 합계는 450만 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이 금액을 모두 받는 것은 아니겠죠. 다양한 세금 등을 공제해야 실수령액을 알 수 있습니다. 소득세 34만 7,660원, 지방소득세 34,760원, 일반 기여금 443, 680원, 건강보험료 171,950원 그리고 기부금, 상조회비 등 기타 공제 약 4만 원 등을 빼면 한 달에 340만 원에서 350만 원 정도를 수령하고 있습니다.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