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보다 낫다' 직업 만족도 1위라는 '한의사'의 연봉 수준

의료계 종사자들이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보통 이들은 '억대 연봉'을 받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이들의 연봉이 얼마나 되는지 자세히 아는 사람은 그리 많이 없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자신이 한의사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공개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의사의 연봉이 대략적으로 밝혀져 큰 화제가 되고 있네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년차 한의사의 연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에는 근로소득 원친징수영수증 사진과 한의사 면허증 등이 첨부되어 있었죠. 이 글의 작성자는 2017년에 한의사 면허를 딴 이후 2020년 4월까지 3년간 공중보건의로 군 복무를 했으며 2020년 4월 중순부터 한의원에서 페이닥터로 근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과연 글의 작성자는 얼마의 연봉을 받고 있을까요? 그는 8.5개월 간 근무하고 7,794만 원가량을 받았는데요. 이를 12개월(1년)로 환산해 계산해보니 대략 세전 1억 1,000만 원 정도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작성자는 주변 동기들도 자신과 비슷하게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초봉이 저 정도고 올해(2021년)부터는 추가적으로 세후 100만 원 정도 급여가 인상된다고 밝혔으며 현재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작성자의 글로 미루어 보았을 때 2021년 한의사 2년 차의 연봉은 1억 3,000만 원가량이며, 월 실수령액은 800만 원 초반대로 예상되고 있네요.

한편 한의사의 연봉은 개인마다 편차가 커서 딱 '얼마'라는 수치를 말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요. 우선 인턴과 레지던트 때는 세후 300만 원에서 400만 원 정도의 월급을 받고 있으며 작성자의 경우처럼 페이닥터로 근무할 때는 연봉이 많아집니다. 보통 페이닥터는 세후 500만 원에서 800만 원 정도를 받고 추가로 인센티브를 받죠. 인센티브는 보통 한약 매출, 추나 매출 등이 다양한데, 어떤 방식으로 한의원과 계약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개원을 한다면 연봉이 더 높아집니다. 최소 한 달에 1,000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소득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한편 한의사는 직업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2017년에서 2019년 직업지표 조사에 따르면 재직자 직업 평가에서 한의사가 1등을 차지했습니다. 한의사는 7점 만점이 5.313점의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한의사를 이어 일반 의사, 약사 및 한약사, 전문 의사, 수의사, 치과 의사 등 의료계 직업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tvN의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박미경 한의사가 출연해 한의사라는 직업의 만족도에 대해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한의사는 '사람들을 이롭게 해주고, 아픈 분들을 낫게 해주는 주도적인 역할'이라 직업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죠. 

의료계에서도 직업 만족도가 높기로 유명한 한의사. 높은 연봉과 환자들을 치료하며 얻는 보람, 그리고 워라밸을 챙길 수 있다는 것도 직업의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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