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입사 1년 만에 결혼하면 커리어에 영향 줄까요?

결혼은 인생의 중대사입니다. 한 가정을 이루는 일이자 다른 어떤 것보다 축하받아야 하는 일이기도 하죠. 그러나 자신의 커리어로 인해 결혼을 망설이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고민이기에 결혼을 망설이는 것인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27세 여성 사연자 A씨는 1년 반 전 대기업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7살 연상의 직장인인데요. A씨 커플은 만난 지 5년 정도가 되었다고 하네요. 얼마 전부터 남자친구의 부모님께서는 슬슬 결혼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A씨의 고민은 결혼 시기였습니다.

A씨는 취업하기 전 남자친구와 함께 막연히 내년 연말쯤 결혼하자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를 해왔었는데요. 막상 취업을 하고 보니 두려웠습니다. 바로 커리어를 쌓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입사 후 2년도 되지 않아 결혼을 하면 인사 평가나, 커리어적인 성장에 있어서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죠. 물론 임신이나 출산은 아니니 별 상관이 없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이에 남자친구는 내년 연말이 너무 이른 것 같고 고민이 되면 내후년 3~4월 정도는 어떻겠냐고 물었는데요. 내년 연말이나 내후년이나 별 차이가 없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A씨의 지인은 오히려 3~4월은 1년 업무 목표를 세우고, 업무를 분담하는 시기이기에 3~4월에 큰 일을 치르는 게 더 안 좋을 수 있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A씨와 남자친구는 아이 생각은 없다고 하는데요. 맞벌이를 하며 여유롭게 사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A씨는 취업만 하면 끝일 줄 알았지만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자 무섭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진짜 열심히 노력해서 들어온 회사이기에 더욱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었죠. 그렇다고 남자친구를 마냥 기다리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더욱 난감했습니다.

A씨는 입사 1년 반 된 신입사원이 결혼하면 앞으로의 회사 생활에 많이 안 좋을지, 최소 2년은 지나고 나서 결혼을 하는 것이 좋을지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A씨의 고민대로 결혼은 실제 커리어에 영향을 주게 될까요? 물론 직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질문의 답변입니다. 시민단체 '직장 갑질 119'가 결혼과 출산 육아휴직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한 사례들을 올해 1~2월에 제보받아 3월 1일에 공개했는데요. 그중 한 직장인이 입사 시 '결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분간 없을 것 같다'라고 대답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결혼 계획이 생기자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결혼과 출산 등의 사유가 생긴 직원에게 경영상의 어려움, 직무 능력 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부당 해고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하네요. 

또한 채용 면접 시 결혼 계획을 물어보는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실제로 이런 질문을 받았다는 구직자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에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혼인 계획, 동거인 유무 등 채용에 불리한 질문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연 A씨의 고민에 실제 직장인들의 조언은 무엇이었을까요? '열심히 취업 준비해서 대기업 입사했는데 20대에 결혼한다고요? 제 딸이라면 말리고 싶어요' '회사는 출산, 육아 문제가 아닌 이상 일찍 결혼하든, 천천히 결혼하든 별로 상관하지 않는 것 같고요. 만약 결혼 후 태도가 달라진다면 꼬투리 잡힐 수 있어요' '회사에서 인정받기도 전에 결혼하는 것보다는 회사에서 어느 정도 자리 잡고 하시는 게 더 축하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기업 입사 후 2년도 안되서 결혼하면 커리어에 문제가 없을지 고민하고 있는 A씨.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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