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인들은 무주택 임원보다 투자 고수 차장을 성공한 선배로 생각합니다.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두고 '코로나 블루'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 블루보다 훨씬 더 심각한 우울감이 전 국민을 덮쳤는데요. 바로 '부동산 블루'입니다. 부동산 블루는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시장 과열에 피로와 우울 등의 감정을 느끼는 것을 뜻하는데요.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5억 7,000만 원 선이었으나 4년이 지난 2021년 3월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9억 700만 원을 뛰어넘었으며, 이는 약 4년 동안 60% 정도가 오른 것이었죠.

많은 무주택자들은 '왜 그때 집을 사지 않았을까'라는 후회를 하고 있는데요. 이 부동산 블루에 빠진 직장인들은 근로의욕마저 잃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며 부동산 문제가 단순히 부동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싰습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인 사람인에서는 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설문조사는 직장인 1,8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입니다.

 

1. 본인 명의의 부동산이 있으신가요?

과연 직장인들은 본인 명의의 부동산이 있을까요? '그렇다'고 대답한 직장인은 29.3%에 불과했는데요. 응답자의 10명 중 7명은 무주택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 부동산 가격 폭등, 직장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과연 부동산 시장의 가격이 폭등한 것과 직장 분위기에는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응답자의 24.5%는 별 영향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절반 이상의 응답자인 55.8%는 직장에서의 의욕이 상실된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집을 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연봉의 10배를 번 사례도 심심찮게 들리는 상황에서 자신의 노동가치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편 응답자 10명 중 2명꼴인 19.7%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3. 이대로 내 집 마련의 꿈은 접을 건가요?

'부동산 블루'로 우울감과 분노가 커진 직장인들. 그렇다면 이대로 내 집 마련의 꿈은 접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응답자의 88.7%는 내 집 마련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것일까요? 이 질문은 복수응답으로 답변했습니다. 내 집이 꼭 필요한 이유 5위는 투자(재테크) 목적(15.6%)였습니다. 4위 답변은 내 집 마련이 인생의 목표이기 때문이었습니다. 3위 답변은 전월세 가격이 계속 상승해서(31.6%)였는데요. 실제로 임대차 2법이 시행된 지난해 7월 31일 이후 전월세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2위 답변은 생활 편의를 위해(43.9%)였습니다. 과연 1위 답변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59.3%의 응답자가 답한 노후 안정 차원에서였습니다.

 

4. 만나면 부동산 이야기, 사실이었다

부동산 시장이 직장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결혼 여부에 따라 달랐는데요. 기혼자들의 경우 부동산 관련 내용이 대화의 주요 주제가 된다(31.3%)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동료의 부동산 보유 여부에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꼈다(30.3%)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미혼자들의 경우에는 별 영향이 없었다(34%)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5. 투자고수 차장 vs. 무주택자 임원

한편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면 성공한다는 인식은 바뀌었습니다. 57.9%는 미래 자산 축적이 노력만으로는 힘들다고 답했죠. 직장 내에서 선망하는 선배상도 달라졌습니다. 10명 중 8명 꼴인 80.1%는 존재감이 없어도 투자고수 차장이 직장 생활이 화려한 무주택자 임원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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