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파트 로열층보다 더 뜨고 있는 층은 바로 OO입니다.

같은 아파트 같은 동이라도 층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로열층’을 선호했는데요. 로열층이란 아파트 3분의 2 지점을 기준으로 그 위와 아래층을 부르는 말입니다. 로열층은 실거주 만족도와 투자 가치가 높아 오랜 기간 높은 가격을 형성하며 귀한 대접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런 추세가 다소 꺾인 모양새입니다. 바로 로열층보다 더 뜨고 있는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탑층’입니다. 특히 신축 아파트 탑층은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할 정도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로열층’보다 더 상위 개념인 ‘초로열층’으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죠. 그렇다면 탑층은 왜 이렇게 인기를 얻고 있을지 돈공부에서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아파트에서 ‘로열층’은 조용한 이웃이 있는 층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그만큼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 문제는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죠.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많은 사람들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는데요. 이에 층간 소음 문제는 더 크게 와닿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은 총 4만 2,250건이네요. 이는 연평균 민원 건수의 두 배가 넘는 수치라고 합니다.

사실 층간 소음은 그리 해결하기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층간소음은 개인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고 아랫집의 민감력과 둔감력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법적인 해결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닌데요. 이에 한 집이 이사 가야만 해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탑층 거주자들은 나만 조심하면 층간 소음 문제로부터 해방되기에 층간 소음 피해자들은 웃돈을 얹어서라도 탑층으로 이주를 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옥상에서 바람 소리나 환풍기 소리가 들리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층간 소음과 비교한다면 애교 수준이겠죠.

 

20층 아파트에서 19층은 선호하지만 20층은 꺼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덥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실제로 예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이런 문제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최근에 지어진 신축 아파트는 이 문제에서 많이 해방되었습니다. 2016년 건축법이 개정되며 아파트의 지붕 두께는 강화되었으며 건축 자재의 개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아파트에서 아주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조망권입니다. 한강뷰를 가지기 위해 북향으로 아파트를 설계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특히 강, 호수, 숲에 위치한 아파트의 탑층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중층이나 저층의 조망과는 또 다른 느낌을 자아내기에 거주자들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펜트하우스가 탑층에 지어지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제일 높은 층이기에 앞에 막히는 것이 없어 일조량도 좋습니다.

 

 

부동산 자산의 특징 중 하나는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사고 파는데 비용이 많이 들며 각종 부동산 규제가 더해지며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죠. 심지어 탑층은 로열층보다 찾는 사람이 없어 더 팔기 힘들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는 옛말이 된 것 같습니다. 탑층은 탑층 고유의 장점으로 인해 매니아층이 있지만 공급은 한정되어 있기에 로열층보다 더 높은 시세가 형성된 곳도 많이 있기 때문이죠. 특히 층간 소음을 한 번 겪어본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탑층만 고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로얄층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층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중층을 선호하거나 고층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죠. 그리고 선호도에 대한 이유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아파트 구매의 목적, 그리고 가족 구성원 등을 잘 고려해 현명한 매수를 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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