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연봉 안 부럽다며 공인중개사들이 한 번은 도전한다는 '이 자격증'은?

2020년 공인중개사 응시생이 역대 최대를 찍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황, 그리고 자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공인중개사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친숙한 직업인데요. 부동산 중개인이라고도 불리며 부동산 매매, 임대 등을 알선하고 중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를 공부하다 보면 공인중개사 이외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이들이 노리는 것은 바로 ‘감정평가사’입니다.

공인중개사와 달리 감정평가사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은 직업입니다. 감정평가사가 하는 일을 간단히 말하면 ‘자산의 가치 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자산이란 토지, 건물, 아파트, 임야 등 부동산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공장, 자동차, 항공기 등의 동산, 그리고 특허권이나 영업권같은 무형 자산도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주로 평가 대상이 부동산이기에 공인중개사와 감정평가사는 ‘부동산 관련 자격증’으로 묶이고 있습니다.

 

1. 난이도는 같지 않아

‘부동산 관련 자격증’으로 묶이는 공인중개사와 감정평가사. 그러나 이 두 시험의 난이도는 같지 않습니다. 감정평가사 공부는 공인중개사에 비해 훨씬 어렵습니다. 감정평가사의 별명 중 하나는 바로 ‘부동산 고시’인데요. 전문직 난이도 시험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뛰어들어야 포기하지 않고 준비가 가능합니다. 특히 감정평가사 2차 시험은 논술형 주관식 문제로 되어 있어 극강의 난이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공인중개사 전 과목 평균이 80점 이상 되면 이 시험에 도전해 볼만 하다고들 말하고 있으며, 공인중개사 시험 과목과 감정평가사 시험 과목이 일정 부분 겹치기에 공인중개사 시험을 공부하면 감정평가사 시험 공부에 조금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감정평가사 1차 시험의 과목인 감정평가 관계법규는 공인중개사 2차 시험 과목인 부동산 공법과 연관되어 있으며, 민법, 부동산 원론 등의 과목도 두 시험이 겹칩니다.

 

2. 감정평가사, 50대에도 취업 가능할까?

과연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어떤 형태로 일할 수 있을까요? 크게 보면 △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 개인사무소 △감정평가 관련 업무를 하는 공기업 및 사기업(한국토지주택공사, 보험회사, 한국감정원 등)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먼저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취득한 직후에는 바로 개인 사무소를 차릴 수는 없습니다. 물론 수습을 거친 후 바로 개업이 가능하지만 연차별로 수행할 수 있는 업무가 있어 최소 5년의 경력은 채우고 개업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격증 취득 후에는 감정평가법인이나 기업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과연 이곳에 취업하는 것은 용이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취업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전국에는 많은 감정평가사 법인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나이나 경력, 스펙 등을 보지 않고 채용을 하곤 하죠. 그러나 대형 법인에서는 영업 능력을 중시 여깁니다. 이에 금융권이나 공기업 등의 경력이나 인맥 등이 있으면 더욱 취업에 유리합니다. 사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나이, 학벌, 스펙 등도 중요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면 취업에 다소 불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3. 감정평가사의 연봉은?

과연 감정평가사의 연봉은 어느 정도일까요? 먼저 처음 시험에 합격한 이후 실무 수습 기간에는 순수 기본급과 출장비를 더해 3,5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게 됩니다. 수습 기간이 지나면 5천만 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3년 차가 되면 7천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8월과 2019년 2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한 이들의 연봉은 2,900만 원이며, 잡코리아에서는 공기업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3,892만 원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와 비교했을 때 감정평가사의 연봉은 매우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역량과 취업하는 곳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4. 감정평가사 전망은?

과연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물론 취업 경쟁은 심하지 않지만 직업의 특성상 일자리 창출과 성장이 제한적입니다. 특히 최근 감정평가사업계는 밥그릇을 뺏길 위기에 놓이기도 했는데요. 감정평가사협회에서 행정사들의 시세확인서 발급에 대해 고발했으나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고 현재는 협회가 항고해 수사 중인 상태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5년부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 시세를 평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밸류를 감정평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협회 측에서는 빅밸류가 사용하나 실거래가 기반 시세 산정은 정확도가 떨어져 대출 부실을 유발할 수 있는 유사 감정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죠. 그러나 경찰은 빅밸류가 개발한 인공지능 시세 산정 프로그램은 감정평가 행위와 다르다고 판단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다만 정규 고용 정도와 고용 안정의 수준도 높으며 직무 내 양성평등의 수준은 평균보다 높고 고령자 친화성도 높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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