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이라면서 안 오르는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전문가의 대답은?

지난해부터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국내의 대표적인 기업들을 대규모로 순매수했죠. 그중 개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기업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국민 주식’ 삼성전자입니다. 현재 삼선전자 주식을 가진 소액주주는 약 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해 11월, 12월에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2021년 1월 초에는 장중에 96,800원을 찍기도 했죠.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가 곧 10만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이후 삼성전자는 조정을 받기 시작했고 현재는 8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1월 초에 삼성전자를 산 개인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죠. 과연 앞으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일까요? 아니면 많은 주주들의 바람대로 10만전자, 12만전자까지 갈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전문가들 조차 상반된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상반된 의견을 모두 소개할텐데요. 과연 어떤 전문가들이 어떤 근거로 삼성전자의 주가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부장(좌) / 인피니티투자자문 박세익 전무(우)

먼저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는 전문가입니다. 바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염승환 부장입니다. 염부장은 ‘반도체 빅사이클이 왔는데 삼성전자의 주가는 왜 안 오를까?’라는 질문에 이런 횡보장은 오히려 저렴하게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고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는 투자자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내고 있네요.

그는 또한 작년 10월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작년 10월에는 반도체 시장이 호황일 것이라는 뉴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주가는 6만원과 5만 5천원 사이를 왔다갔다 했는데요. 이에 지쳐버린 많은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원이 넘자 이를 매도했고,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9만원까지 치솟으며 쓴눈물을 삼켜야만 했습니다. 또한 ‘반도체 빅사이클’은 당장 오늘 오는 것이 아니라 빠르면 올해 가을, 혹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에 오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삼성전자의 주주들은 큰 그림을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것은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이 큰 이유입니다. 이로 인해 리스크가 커진 것이죠. 그러나 이는 없어질 악재이고, 이제는 조금씩 공장의 가동이 시작되었으며 4월이면 공장이 정상화 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증설과 설비 투자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또한 올해 주가가 10%오른 SK하이닉스에 비해 억눌렸던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주가 상승을 기대해봐도 좋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에 비해 메모리 분야에서 훨씬 실적이 좋은 기업이라고 하네요. 또한 삼성전자는 5년만에 스마트폰 역성장을 탈피하고, 비메모리 분야도 기대되며, 가전도 상황이 좋기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나빠질 이유가 없다며 지금을 오히려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바로 인피니티투자자문의 박세익 전무입니다. 박전무는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미래의 성장을 다 반영한 것이며 특별한 모멘텀 없이 주가가 더 오르기를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생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는 왜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요?

2018년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을 맞았습니다.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인해 반도체의 가격이 상승했던 것이죠. 그리고 지금의 삼성전자는 2018년보다 주가가 훨씬 더 높아져 있는 상태이죠. 그렇다면 2020년에 영업이익이 더 났기에 주가가 올라간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2017년 53조 6,500억 정도였던 영업이익은 2018년 58조 8,900억으로 올라갔고, 2019년에는 27조 7,700억원, 그리고 2020년에는 약 36조의 영업 이익을 냈습니다. 2018년보다도 20조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죠.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왜 2018년 때보다 더 높아진 것일까요? 바로 시스템 반도체의 성장 가능성 때문입니다. 시스템 반도체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 대만의 TSMC는 시스템 반도체의 성장 가능성으로 600조에 달하는 시총을 지닌 기업으로 거듭났는데요. 삼성전자는 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1등을 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하고 이 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한 것이었죠. 실제로 시스템 반도체는 포화된 시장이 아니라 자율주행 전기차 등으로 인해 엄청나게 커지는 시장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것이었죠. 그리고 현재 주가는 이런 성장 가능성까지 이미 반영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2021년 삼성전자의 실적은 45조에서 50조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만약 이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어 60조 이상이 되는 등의 반등이 없다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도 각기 다른 의견을 보이는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삼성전자의 주가는 다시 오를 수 있을까요?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