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안 보고 ‘직감’으로 주식 고르는 여성 투자자를 위한 전문가의 조언

여러분은 주식 종목을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하시나요? 이는 투자자의 성향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또한 단기 투자를 하는지, 장기 투자를 하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질 것 같네요. 오늘 소개할 한 여성 사연자는 자신의 주식 투자 종목을 고르는 방법이 맞는 것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방법으로 돈은 벌었지만 이것이 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불안한 마음도 있었죠. 과연 이 여성 사연자는 어떻게 종목을 고르며, 이 방법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은 어떤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020년 1월 주식 투자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사연자 A씨. A씨는 아이들도 커가고 전세살이에도 지쳐 집을 사게 되었는데요. 집을 매매하면서 뭔지 모를 안정감을 갖게 되었고, ‘나는 왜 돈을 벌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불현듯 주식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A씨는 자신이 평소 실천력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때는 무슨 힘에 이끌렸는지 혼자 끙끙거리며 계좌를 열었고, 카카오를 20주 샀습니다. 이후 주식 가격이 폭락한 3월에는 3000만 원을 더 투자했고, 다행히 생각보다 빨리 주식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A씨는 작년에 비해 금리나 환율, 돈, 부동산, 주식과 같은 자산 증식을 위한 방법과 지식이 더 늘어났으며 시야가 조금 더 넓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A씨는 ‘내 생활 속에서 눈으로, 피부로 기업의 성장을 느낄 수 있는 것만 산다’는 마음으로 주식 종목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도 그런 방식으로 선택한 것이었죠. 생활 속에서 카카오톡을 통해 선물도 보내고, 현금도 보내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카카오를 첫 투자 종목으로 선정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선택한 종목은 테슬라였는데요.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한다는 사실, 그리고 주변에 테슬라가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보며 테슬라 주식을 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A씨는 노는 것도 좋아하고 숫자에도 약해 재무제표를 볼 줄 모른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의 남편은 A씨의 투자 방식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 등 회사의 상태를 모르고 그냥 ‘주변에서 많이 보인다’는 이유로 투자를 하는 A씨의 투자 방식이 불안했던 것이었죠. 그러나 A씨는 현재 투자하고 있던 테슬라가 급락하며 고점 대비 주식 자산이 약 6천만 원 정도 하락했음에도 투자금은 급한 돈이 아니고 테슬라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덤덤했고, 큰 가격 하락에 떨고 있는 남편을 위로하고 걱정을 덜어줄 정도라고 합니다.

A씨는 자신이 너무 쉽게 투자하는 것은 아닌지, 이런 투자 방식이 맞는 것인지 고민이었습니다. 종목과 시기에 운이 따라준 것뿐인데 A씨가 너무 자신감 있게 투자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었죠. 이에 A씨는 자신의 투자 방식이 괜찮은지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A씨에게 조언을 남긴 전문가는 바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염승환 부장입니다. 염승환 부장은 사실 주식 투자에는 정답이 없다고 설명하며 A씨의 투자 성향을 ‘피터 린치’의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피터 린치는 생활 속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생활 속에서 던킨도너츠, 타코벨, 볼보, 하인스 등을 발견해 대박을 냈습니다. 이에 염 부장은 A씨가 생활 속에서 종목을 찾는 방식은 좋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A씨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이 기업들의 변화 추이를 잘 살펴보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카카오, 테슬라가 어떻게 될지 정보를 계속해서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것이죠. 또한 ‘영원한 장기 투자는 없다’는 말을 하며 테슬라의 예를 들고 있는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하던 테슬라의 주가가 하락한 이유도 경쟁업체의 등장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포드, 현대차 등에서 전기차를 내놓으며 테슬라의 독주가 차츰씩 깨지고 있기 때문이죠. 만약 테슬라가 이 위기를 극복한다면 주가는 더 오를 것이고,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주가가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또한 현재는 독점적인 위치를 지니고 있지만 경쟁 업체가 등장하지는 않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독주가 깨지는 순간 주가는 부담을 느껴 하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주주라면 영원한 믿음보다는 회사에 대해 엄격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사실 A씨의 사연은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하고 있는 고민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염 부장의 조언대로 기업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보다는 객관적이고 철저한 시각으로 기업을 분석하며 장기 투자에 대한 근거를 쌓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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