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때려치우고 전업 투자하고 싶다는 30대 남성에게 주식 고수가 한 말

지난해부터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에 ‘동학개미’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이죠. 투자자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 투자에 관한 지식을 얻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슈퍼 개미들의 활약이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이에 많은 투자자들이 자신도 슈퍼 개미를 꿈꾸며 전업 투자자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죠. 오늘 소개할 사연자 A씨도 전업 투자자를 희망하고 있는데요. 그는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과연 A씨의 고민은 무엇인지, 이에 대한 전문가들은 어떤 답변을 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BS <SBS스페셜 /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현직 교사인 A씨. A씨는 작년 코로나로 인한 주식 시장 대폭락 시점에 운이 좋게 최저점(3월 19일)부터 분할 매수로 시장에 진입했는데요. 이에 시드머니의 몇 배 가량을 수익으로 얻게 되었습니다. 처음 수익은 미국의 빅테크 주식으로 크게 얻었다고 하는데요. 수익이 날수록 성장주 거품의 두려움으로 인해 가치투자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A씨는 상승, 혹은 하락을 예측하여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저평가되었거나 고배당이라는 안전 마진을 확보한 후에 낚시꾼이 낚싯대를 펼쳐놓고 기다리듯 수익이 올 때까지 관망하는 것이 정말 마음이 편했고, 자신의 생각대로 수익이 따라오면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죠.

A씨는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는데요. 교직의 특징은 승진을 하더라도 봉급의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요즘 기사들을 보면 대기업에서도 MZ 세대들이 ‘승진이 싫고 워라벨을 지향한다’고 하는데 교직은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하네요. 열심히 해도, 열심히 하지 않아도, 일을 많이 해도, 반대로 일을 적게 해도 똑같은 월급을 받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다니면 다닐수록 큰 매력이 없다는 사실을 많이 느끼게 되었죠.

A씨는 전업투자자를 바라지는 않고 그럴 능력도 부족하지만 40살 전에 경제적 독립을 이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고 싶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정말 부끄럽게도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 어릴 때 깨달은 것이 없기에 동네 친구들과 10년 뒤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할 말이 없었습니다. 또한 하루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데 공직의 구조상 문제점이 즐겁지가 않고 즐거움을 찾아가기에는 아직 돈이 여유롭지 않았죠. 밤마다 하는 투자 공부가 재미있으면 재미있을수록 언제 일을 그만두나 하는 스트레스가 밀려왔습니다.

A씨는 주변 선배 선생님들을 봐도 즐겁게 일하는 분들은 보이지 않고, 결국은 가족 때문에, 돈 때문에 일한다는 것을 느낄 때마다 자신의 미래 모습이 겹쳐 보이고 학교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재무제표를 공부하고 훌륭한 가치투자자들의 강의를 듣는 것이 삶에서 가장 행복한 지금, 자신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TvN<블랙독>

이에 대해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투자자의 측면에서 세 가지 조언을 건네고 있습니다. 먼저 A씨가 지난해 3월 19일에 투자를 시작한 것에 대해 지난 1년간의 주식 시장은 매우 예외적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3월 19일부터 분할 매수를 하며 주식 시장에 들어간 것은 매우 용기 있는 것이지만 앞으로도 이런 수익률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의견이죠.

한국경제

두 번째 조언은 투자에 있어서 능력과 운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김 센터장은 투자에 지적인 속성이 있기에 공부를 하지 않으면 실패하지만 공부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투자를 할 때 학습이라는 인풋과 수익률이라는 아웃풋이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 아니며, 능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따라줘야 한다는 것이죠. 이에 작년에 난 수익에 대해 어디까지가 실력이고, 어디까지가 운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여윳돈으로 투자할수록 투자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주식 시장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인데,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있으면 나쁜 가격에 주식을 팔지 않아도 되기에 A씨는 더욱 유리한 입장이라는 것이죠. 즉 생계는 노동으로 일구어 나가되 여윳돈으로 주식을 한다면 더욱 투자의 승률은 높아진다는 조언입니다.

투자에 대해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교사직을 그만두고 싶다는 사연자 A씨.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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